프랜차이즈 필수품목과 차액가맹금에 대해서 - 본사가 수익을 얻는 방법

안녕하세요. 공정위 등록 충북 청주에서 일하고 있는 한용택 가맹거래사입니다. 오늘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요새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인 필수품목과 차액가맹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글은 본사가 수익을 얻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맹점주가 가맹금의 명목으로 내는 돈이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 글을 잘 읽어보시면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르는데도 도움이 되고, 현재 프랜차이즈를 이미 하고 계시다면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매출, 그다음으로는 로열티나 가맹금일 텐데요. 로열티가 높다고 해서 좋지 않은 프랜차이즈 본사라고 생각하고, 로열티가 낮다고 해서 좋은 프랜차이즈 본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이 계시더라고요.

 

아마 오늘 글을 읽고 나시면 여기에 대해서 이해가 금방 되실 거예요. 

 

 

 

1. 본사가 가맹금을 수취하는 방식 - 로열티 & 차액가맹금

 

먼저 필수품목과 차액가맹금을 이해하려면 본사가 가맹점주로부터 수익을 어떻게 얻는지를 알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보통 두 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로열티, 그리고 물류마진 및 차액가맹금입니다.

 

1. 로열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방법은 바로 로열티입니다. 한 달 매출의 일정 퍼센트를 본사에 제공하는 돈을 로열티라고 합니다. 로열티를 도대체 왜 내야 하냐 궁금하신 가맹점주도 계실텐데, 로열티는 프랜차이즈 점주로 일하면 당연히 내셔야 하는 돈입니다. 그 이유는 로열티는 본부의 상표권이나 로고, 인지도 등을 사용하는데 그 대가로 매 달 내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2. 물류마진 및 차액가맹금

 

다음으로는 물류마진이나 차액가맹금이 있습니다. 용어가 어려워서인지 여기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던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물류마진은 말 그대로 본사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대가로 받는 물류비입니다. 기름값, 인건비 등등 제품을 배송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원이라면 여기에 천 원을 붙여서 물류마진을 받는 식입니다.

 

다음으로 차액가맹금입니다. 카페를 예로 들면 원두를 만 원에 받아서 만천 원에 가맹점주에게 공급을 한다면 천 원을 차액가맹금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본사가 천 원의 이득을 챙기는 식입니다.

3. 차액가맹금을 받기 위한 필수품목

 

마지막으로 차액가맹금과 꼭 함께 알아야 하는 개념은 필수품목입니다. 카페를 예로 들어볼게요.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점을 가던지 커피 맛이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두와 같은 품목들을 동일하게 써야 하겠죠. 그럼 이렇게 본사로부터 꼭 구매를 해야 브랜드의 통일성이 유지되는 품목들을 필수품목이라고 합니다.

 

그럼 본사는 원두 업체로부터 원두를 만원에 사고, 만천 원에 가맹점주에게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는 식인데, 여기에서 원두를 필수품목, 수익인 천 원을 차액가맹금이라고 하는겁니다.

 

 

따라서 본사가 로열티가 낮다면 이러한 필수품목에서 마진을 남기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로열티가 높다면 필수품목에서 마진이 아주 낮거나 없을 가능성이 큰 거죠. 이런 식으로 본사는 마진을 남기고 이렇게 수익이 난 것을 광고비나 기타 관리비 등으로 사용합니다.

 

 

 

 

 

 

 

2. 가맹사업법에서는?

 

가맹사업법에서는 가맹금에 대해서 별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필수품목에 대한 차액가맹금 역시 가맹금의 일종으로 가맹사업법에서는 이를 합법적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가맹사업법 제2조 6항 마. 호

"가맹금"이란 명칭이나 지급형태가 어떻든 간에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대가를 말한다. 다만, 가맹본부에 귀속되지 아니하는 것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가를 제외한다.

마. 그 밖에 가맹희망자나 가맹점사업자가 가맹점운영권을 취득하거나 유지하기 위하여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모든 대가

 

 

상기의 법 조문을 살펴보면 차액가맹금 역시 가맹금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많은 가맹점주들이 브랜드를 판별할 때 단순히 로열티와 초기 가맹금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로열티와 함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차액가맹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맹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차액가맹금은 이제 정보공개서에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정보공개서를 통해 보기가 어렵거나 분석이 어려우시면 가맹거래사를 통해 꼭 검토 후, 적정한 금액인지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하신다면 보다 안전한 프랜차이즈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