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대한민국은 미세먼지에 갇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과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황사는 있었지만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는데, 안타깝게도 요새는 미세먼지가 일상 용어가 된 듯 합니다.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 기능이 감소하고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가 덜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는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의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오늘은 1급 발암물질로 우리몸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미세먼지에 대해 상당부분 이해하시고 도움이 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1. 미세먼지란?
- 말 그대로 미세한 먼지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가 대기 중에 떠다니면서 인간의 호흡계나 순환계에 침투하여 서서히 우리몸을 악화시키는 먼지입니다. 보통 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50um 이하인 총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됩니다. 이 중에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은 PM10으로 분류되며 초미세먼지라 불리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PM2.5로 구분됩니다. 사이즈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이 안되실텐데, 미세먼지는 일반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의 6배 정도가 작으며 초미세먼지는 그보다도 무려 25배나 작습니다.
- WHO(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기 가이드라인을 1987년부터 제시해왔으며, 2013년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보통 미세먼지에 급성 노출될 경우 기도에 자극을 받아 기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천식과 부정맥 등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2. 미세먼지가 생기는 원인
- 미세먼지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국내의 요인과 국외의 요인입니다.
- 국외 요인으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을 손꼽습니다. 중국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고 산업화되면서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 없이 공장이 늘어나고 오염 물질의 상당한 양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공업지대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과 먼지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서 국내에 미세먼지가 발생합니다.
- 국내 요인으로는 흙먼지나 꽃가루, 기후 등의 자연적인 것과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인위적인 것이 있습니다. 자연적인 발생 원인은 흙먼지나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이 있습니다. 인위적인 발생 원인은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오염물질, 자동차 등의 배기가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 소각장 연기 등이 있습니다.
-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중에 자연적인 원인보다는 인위적인 원인이 대부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인위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인 원인은 다시 1차 발생과 2차 발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차 발생은 공장의 굴뚝에서 고체 상태로 나오는 경우를 1차 발생이라고 하며, 2차 발생은 가스 물질이 공기 중에 물질과 2차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경우를 2차 발생이라고 합니다.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공기 중의 수증기, 암모니아와 결합하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이는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이 됩니다.
3. 미세먼지와 주변환경의 관계
1) 기온 역전 현상
- 상식적으로 우리는 고도가 올라가면 온도가 낮아진다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분지지역에서는 기온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고도가 올라갈수록 기온이 함께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기온 역전 현상이 왜 문제가 되냐하면 보통의 경우에는 공기가 더울수록 밀도가 낮기 때문에 더운 공기가 위로,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공기의 상하이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공기의 상하이동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지상에 계속 머무르면서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가시거리의 문제
-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온통 하늘이 뿌옇게 변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시거리란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곳까지의 최대 거리를 뜻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하면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고 미세먼지에 흡수되면서 가시거리가 감소하게 됩니다. 가시거리가 감소하면 자동차 운전자, 선박의 항해자, 항공기의 기장 등 이동수단을 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면 이러한 문제가 종종 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3)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미세먼지
- 상기에서 말씀드린대로 미세먼지는 겨울철에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 이유는 난방 등의 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대개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봄 또한 황사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입니다. 여름에는 우리나라에 장마철이 있어 비가 자주 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습니다. 가을 또한 대기 순환이 원활하고 기압계의 흐름이 빨라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대체로 봄, 겨울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여름, 가을이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입니다.
4. 미세먼지가 우리몸에 미치는 각종 영향
1) 안구 건조증의 위험
- 미세먼지가 우리 눈에 들어가면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뻑뻑한 안구 건조증에 걸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안구 건조증은 보통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로 측정되는데,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OSDI 치수가 급격히 높아지고 눈물막 역시 손상될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 미세먼지는 안구의 각막과 결막에 손상을 일으키고,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안구 표면에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쉽게 나타날 수 있으며 부종, 이물감, 안구의 통증,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안구 건조증을 방지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에 수분을 보충해주고 가습기로 실내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주며 항산화 비타민이나 루테인 등으로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포스팅은 이전 가습기에 대해 정리해놓은 포스팅입니다. 도움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함께 첨부합니다.
https://psychology-information.com/119
2) 각종 체내 질병과 질환 유발
-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호흡기나 순환계 관련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심할 경우 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폐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놓여있는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심장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임산부, 순환계 질환자들도 일반인들보다 더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는 모래알 보다도 7배나 가는 입자이기 때문에 사람의 폐에 들어와 잘 배출되지 않고 흡착하게 됩니다.
- 초미세먼지는 체내에 들어왔을 때 두통과 현기증을 유발하며 각종 피부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혈관으로 흡수되어 뇌놀중, 뇌경색, 뇌염 및 심장질환을 발생시키고 심할경우에는 동맥경화, 심부전,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위험성을 방지하는 것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의 예보를 매일매일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부득이 야외 활동을 해야하는 날에는 꼭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집 안에서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어놓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꼭 닫고 집 안에 있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등을 이용해 집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물을 자주 마시면 소변을 통해 미세먼지를 체외로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이전에 공기정화식물에 대해 정리해놓은 포스팅으로 도움이 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함께 첨부합니다.
https://psychology-information.com/128
* 마스크를 고를 때에는 KF 등급을 보고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보통 KF80, KF94, KF99로 나누어져 있는데 KF80은 황사 마스크로 미세입자를 80% 정도만 차단할 수 있습니다. KF94부터는 바이러스도 차단할 수 있는 방역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곳
-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어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해당 사이트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만큼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이니,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해당 사이트의 이름은 '에어코리아'로 아래 그림과 같이 전국의 실시간 대기오염도를 한 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GPS로 위치 설정을 해두면 본인이 있는 곳의 대기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고 꼭 PC가 아니여도 모바일 어플로 확인이 가능하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앞으로 장차 자라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착잡한 생각이 듭니다. 매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우리 몸에도 해로운만큼 미세먼지에 대해 잘 아시고 예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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