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전기차인 EV9는 기아에서 최근 공개한 준대형 전기 SUV 입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이 뜨거웠는데 드디어 실물이 공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5와 EV6, 그리고 곧 공개될 EV7처럼 현대 자동차 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상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아직 정식 출시되기 전이라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대략적인 제원 및 특징, 가격 예상까지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아 EV9 제원
- 전장 : 5,010mm
- 전폭 : 1,980mm
- 전고 : 1,750mm
- 휠베이스 : 3,10mm
- 연료 : 전기 1회 충전 시, 약 500km 이상
2. 기아 EV9 특징
1) 패밀리카로 적합한 넉넉한 공간감
- 기아 EV9이 그동안 감춰졌던 베일을 벗으면서 많은 아빠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 이유는 패밀리카로 적합한 넉넉한 공간감 때문인데요. 현재 알려져 있는 기아 EV9의 제원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로 현대 대형차로써 패밀리카로 유명한 펠리세이드 보다도 더 큰 차체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넉넉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2열과 3열 시트의 배치는 기아의 카니발과 비슷하지만 3열 시트는 기존 7인승의 SUV보다도 더 넓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온 가족이 넉넉히 탈 수 있는 공간감을 자랑하며 많은 물건을 적재하기에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아 EV9는 큰 차체 때문인지 대담하고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옆면에서 보면 차체 자세가 바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고 따라서 박시한 SUV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차의 각 코너에는 기술적으로 강하게 깎여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볼륨감으로 처리해 기존의 정통적인 딱딱한 느낌의 SUV라기보다, 차체는 크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패밀리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외관 디자인
- 일전에 기아 차량의 다른 라인업을 포스팅하면서 기아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psychology-information.com/252
2023 기아 EV6 GT 제원 및 특징, 가격까지 총 정리!
2023 기아 EV6 GT는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SAC이자 기아에서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입니다. 기아 EV6 GT는 2022년 10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현대의 최첨단 기술 E-GMP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또한
psychology-information.com
기아의 디자인 철학은 오포지트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즉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이 합쳐졌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EV9 역시 기아의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잘 반영했는데 외관의 라인들이 상당히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볼륨감을 자아내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 EV9은 앞면, 측면, 후면 등 모든 부분에 직선 라인이 굉장히 많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차량 본체와 창문 등 연결된 라인을 보면 다른 전기차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라인으로, 기아 카림 부사장에 의하면 기아가 그동안 추구해온 감성이자 기아 고유만의 감성이며 대비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차의 앞면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 그릴이 자리잡고 있어 한 눈에 기아차임을 알 수 있게 설계되었고, 넓고 곧게 뻗은 직선과 함께 기아 고유의 다각형 디자인을 볼 수 있어 기아만의 감성이 묻어나면서도 좀 더 단순하지만 현대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고급스럽고 유연하면서도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실내 인테리어
- 기아 EV9의 실내는 시트와 센터 콘솔 등 실내 구성요소를 정제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여 탑승자는 뛰어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는 최근 현대 자동차 차량처럼 변속 조정기를 컬럼 타입으로 운전대 뒤에 부착하여 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센터 콘솔의 공간감도 확대 되었습니다.
- 3열 7인승으로 운전석, 조수석, 2열, 3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2열이 180도 회전이 가능하여 2열과 3열이 마주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스위프트가 가능하게 되면 카시트를 설치하거나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분들이 탑승하기에 상당히 편리할 듯 합니다.
- 요새 전기차 차량들은 실내 내부에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V9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시트가 비건 소재로 만들어진 인조가죽입니다. 1열 헤드레스트는 망사 타입으로 만들어졌으며 2열과 3열은 얇게 제작되면서 실제로 상당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망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덥고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EV9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컨트롤러,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초로 적용된 디스플레이로 넓직한 화면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직관적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1회 충전으로 가능한 긴 주행거리
- 기아 EV9는 거대한 차체 크기에 맞게 대형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차량 전문가에 따르면 거의 100kWh에 육박하는 배터리가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고, 엔트리급 트림은 450km, 그 위의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는 500km 이상의 주행거리가 예상됩니다. 차량의 크기와 무게를 고려한다면 엄청난 주행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현재 예상되는 주행 거리는 1회 충전 시 약 540km 정도이며, 단 6분 충전에 1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긴급 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초만에 주파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이는 준중형 SUV인 EV6에 비해 약 두 체급 큰 대형 SUV로써 보다 한차원 진일보한 성능을 갖춘 배터리 및 주행 기술이 탑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현대 자동차 그룹의 핵심 기술인 E-GMP의 적용
- 요즘에 나오는 현대, 기아차의 전기차들은 모두 현대 자동차 그룹의 핵심 기술인 E-GMP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기아의 EV9 역시 E-GMP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E-GMP는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줄임말로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해당 플랫폼은 배터리, 모터 등 동력장치와 충격흡수장치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 기존의 가솔린으로 운행되던 내연 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뼈대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의 성능을 모두 끌어낼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E-GMP 기술은 내연기관의 플랫폼과는 달리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에 실내 공간 활용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또한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800V 충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 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게 하고 5분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던 엔진을 대신하여 가벼운 모터가 배치되고 배터리를 하단에 낮게 위치시켜 저중심 설계가 가능해, 이상적인 전후 중량배분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더욱더 좋은 승차감과 향상된 조향 반응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아의 EV9 역시 해당 플랫폼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위 장점들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자율주행기술의 적용
- 송호성 기아 사장에 따르면 EV9에는 자율주행기능인 오토모드와 OTA(무선업데이트) 기술이 최초로 탑재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율주행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의 기술 로드맵에 따라 생각해본다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자율주행기술 하면 테슬라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현 시대에 가장 뛰어난 상용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테슬라 차량의 경우에도 레벨 2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레벨 3 수준의 EV9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레벨 3은 조건부 자동화(Conditional Automation)로 '자동차가 운전에 대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운전에 대해 개입을 할 경우 운전자가 직접 컨트롤해야하고 운전에 대한 책임 또한 운전자에게 있는 수준'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레벨 3부터는 자동차가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주행한다기보다 도로의 교통 신호와 흐름을 인식하여 본격적으로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는 의미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 것도 당연합니다. 해당 기술은 어디까지나 예상으로 본격적인 출시가 되어야 알겠지만 말씀드린대로 현재로써는 로드맵에 따라 자율주행기술 레벨 3이 장착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3. 기아 EV9 가격
- EV9의 가격 역시 본격적으로 출시가 되어야 알겠지만 상반기에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대략적인 윤곽은 잡힌 듯 합니다. 스탠다드 깡통 기준 7,200만부터 시작해서 롱레인지 7,900만원, 풀옵션 가격 9,200만원 선 정도 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EV9이 출시되면 재포스팅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기아 EV9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워낙 컨셉카와 비슷하게 나오고 대형 패밀리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디자인, 실내, 성능 모두 빠질 것이 없어 대기가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둘러 예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래 내용은 일전에 테슬라의 전기차에 대해서 포스팅 했던 내용으로 전기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함께 참고하시면 더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psychology-information.com/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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