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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발달장애 -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에 대해서

by 코코 라이프 2023. 1. 5.

 신경발달장애는 심리적 문제보다 주로 중추신경계, 뇌의 발달지연이나 뇌손상과 관련이 깊은 장애입니다. 때문에 생의 초기부터 나타나는 유아기 및 아동기 장애와 관련이 깊어 발달 초기에 발견하게 됩니다. 신경발달장애의 경우, 아무래도 생물학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다보니 치료에는 한계가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양육 과 교육, 심리치료가 일찍부터 이루어져야 추후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이 가지고 있는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고,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경발달장애 -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경발달장애 중 하위유형인 지적장애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장애를 진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DSM-5의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적 장애(지적 발달장애)는 발달 시기에 개념적, 사회적, 실용적 분야에서 지적·적응적 기능의 결함이 나타나는 장애로 다음 3가지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임상적 평가와 개별화되고 표준화된 지능검사 모두에서 추리, 문제해결, 계획, 추상적 사고 판단, 학습 및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과 같은 지적 기능에 결함이 있다. 

 2. 개인적 독립과 사회적 의무에 대한 발달적, 사회문화적 기준을 맞추기 어렵게 하는 적응 기능의 결함이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지지 없이는 적응적 결함이 집, 학교, 직장, 지역사회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독립적인 생활의 일상적 기능 중 1가지 이상을 제약하는 기능손상을 초래한다. 
 
 3. 지적 및 적응적 결함이 발달기간 중 시작된다. 

 현재의 심각도 구분
 -경도(mild)
 -중등도(moderate)
 -고도(severe)
 -최고도(profound)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면, (1) 지적 기능의 결함, (2) 적응 기능의 결함, (3) 이러한 지적 및 적응 기능의 결함이 발달기간 중 시작, 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지적장애를 진단할 때 지능점수에만 근거해서 진단하지 않고, 적응기능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적응기능은 개념적, 사회적, 실용적 분야의 3가지 영역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결함의 심각도도 설명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아래의 표로 살펴보겠습니다. 

  

경도 개념적 분야  *읽기, 쓰기, 산술 또는 시간과 돈에 관련된 학업적 기술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고 실행기능(계획하기, 전략세우기, 우선순위 정하기)와 추상적 사고 및 단기기억에 문제가 있다. 
 *연령에 맞는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 분야 *같은 발달연령대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이 미숙하다.
 *감정과 행동을 연령에 맞게 적절한 방식으로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고 타인에 의해 조종당할 수 있다(잘 속음)
실용적 분야 *복잡한 일상생활의 과업은 약간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성인기에는 단순한 직업을 가질 수 있으나, 숙련된 직업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데는 도움이 필요하다. 가족부양, 건강관리, 법적인 결정을 내리는데도 도움이 필요하다. 
중등도 개념적 분야 * 발달과정 내내 개념적 기술이 또래에 비해 심하게 뒤쳐진다.
*학령기 아동은 읽기, 쓰기, 산술, 똔,ㄴ 시간과 돈에 대한 이핵 학년 내내 느리고 제한적이다. 
사회적 분야 *발달과정 내내 사회적 의사소통이 또래에 비해 뚜렷하게 늦고 사용하는 언어도 훨씬 단순하다.
*성인기에는 이성관계를 갖거나 직장에 다닐 수도 있지만 사회적 신호, 사회적 판단, 의사결정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돌보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실용적 분야 *장기간의 가르침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본적 행동을 수행할 수 있고, 성인기까지는 모든 집안일에 참여시킬 수 있다. 
*단순한 일의 직장 고용은 가능하지만 다소 복잡한 일 처리는 주위 사람들의 상당한 도움이 필요하다.
고도 개념적 분야 *문자, 숫자, 수량, 시간, 돈에 관련된 개념들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돌보는 사람은 인생전반에 걸쳐 문제해결에 대한 광범위한 도움을 제공해야만 한다. 
사회적 분야 *사용하는 언어는 한단어나 구절이고 문법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언어능력과 의사소통은 일상생활 속의 현 시점에만 초점이 있다. 언어는 설명보다는 간단한 의사소통만을 위해서 사용된다. 
실용적 분야 *기본적 행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에서 도움이 필요하다.
*모든 분야에서의 기술습득은 장기적인 가르침과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최고도 개념적 분야 *개념적 기술은 상징적인 것보다는 물질적인 것과 관련이 있다.
*신체적 특성을 이용하여 연결, 분류 등 특정 시공간적 기술들이 습득되도록 훈육할 수 있지만 운동 및 감각 손상으로 제한적이다.  
사회적 분야 * 몇몇 간단한 지시나 몸짓은 이해할 수도 있지만 상징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제한적이다.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비언어적, 비상징적 방식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다.
*감각과 신체적 손상으로 인해 여러 사회적 활동이 제한적이다. 
실용적 분야 *일상의 신체적 돌봄, 건강, 안전의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한다.
*신체적 손상 및 감각 손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활동 참여에 지장이 초래된다.
*심각한 신체적 손상이 없다면 가사 일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고,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도움을 받으면서 아주 단순한 직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음악 듣기, 영화 보기, 산책 등 여가활동의 참여는 돌보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 

 지적장애의 유병률은 일반인구 중 1%이고, 남자가 60%, 여자가 40% 정도 입니다. 보통 지적장애의 심각도를 IQ 수준으로 보았을 때, 경도는 IQ가 50~69로 볼 수 있고(6세에서 12세 이하의 정신연령), 중등도는 35~49(6~9세), 고도는 20~39(3~6세), 최고도는 20 이하(3세 이하) 입니다. 

 

 지적장애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나,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다른 영역에서 좋은 적응기술을 보일 수 있고, 지적 장애의 진단기준에 머무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적응기능과 기능수준도 IQ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없으며, 어떤 사람에 비해 IQ가 낮은 사람이 그 사람에 비해 높은 적응수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적 장애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지적장애의 원인>

 

   분명한 의학적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유발원인들을 정리해보면 (1) 염색체나 유전의 이상, (2) 감염성 질환, (3) 신진대사장애, (4) 생후 양육환경의 문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염색체나 유전의 이상

 

 임신 중 돌연변이, 방사선, 바이러스, 약제 및 화학물질 등의 영향으로 5% 미만은 염색체의 이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자연유산 되거나, 조산이 되지만 0.5%의 경우 염색체의 이상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런 영아 중 상당수는 출생 후에 바로 사망하지만 살아남은 영아는 대부분 다운증후군, 취약성 X-증후군, 윌리엄스 증후군, 프라더-윌리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으로 지적장애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2) 감염성 질환

 

산모가 감염성 질환에 걸린 경우에도 지적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태아가 면역기능을 갖추지 못한 임신 3개월 동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합니다. 감염성 질환은 홍역이나 풍진, 톡소플라즈마증, 단순포진, 에이즈 감염, 매독, 인플루엔자 등을 말하며, 이 질환은 아이가 출생한 후에도 뇌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산모가 임신 중에 술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 태아알코올 증후군 아이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3) 신진대사장애

 

 대표적인 것이 페닐케톤뇨증과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인데, 이러한 신진 대사 장애도 지적장애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4) 생후 양육환경의 문제

 

 추락이나 자동차 사고와 같은 각종 사고가 아동의 뇌에 손상을 주게 되면, 지적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독성물질, 환경오염물질 역시 중독과 지적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극심한 빈곤과 불우한 가정에서 성장했을 경우, 지능발달에 필요한 다양하고 풍부한 자극을 받지 못한 경우, 학대나 방임을 오래 경험한 경우 등 양육환경의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도 경도의 지적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의 치료> 

 

 지적장애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유전자나 염색체의 이상, 임신 중 감염성의 질환, 출산 시 사고 등의 문제로 유발되는 신경계의 문제로 치료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모가 임신한 순간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분만 시에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가 페틸케톤뇨증을 가지게 되었다면 생후 1개월 이내에 치료하면 뇌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산모나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다양한 행동적, 정서적 문제를 보일 수 있는데, 치료를 한다고 하면 지적장애 자체에 대한 치료보다 행동적, 정서적 문제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야하며, 재활 교육을 하는 등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도의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11세의 남자아이가 있는데,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폭력 문제를 경험했다고 가정한다면, 정서적 표현 능력 및 의사소통 기술의 부족으로 내재적인 불안, 충동성, 우울 등의 정서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친구의 경우 필요한 치료는 심리치료가 되겠죠. 더하여 불안이 심해져 공격성과 충동성으로 나타난다면 불안을 완화시켜주는 약물 혹은 충동성을 억제시키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별 성격특성, 성향, 환경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여 어떤 개입이 필요할 지를 전문가와 상의해서 적절한 치료와 교육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신경발달장애의 지적 장애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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