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핫이슈인 챗 GPT(AI)에 대해서

요새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챗 GPT입니다. 챗 GPT가 도대체 뭐길래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고 자주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걸까요?

 

바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세기의 대결이었던 바둑 기사 이세돌님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을 기억하실겁니다. 구글의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는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한 차례의 대국으로 총 5회에 걸쳐 서울의 포 시즌 호텔에서 진행된 이세돌님과 알파고 간의 바둑 대결이였습니다. 당시의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하면서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했던 알파고가 바로 인공지능인 AI(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AI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엄청난 진화와 진보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챗 GPT 역시 AI의 일종인데요. 오늘은 챗 GPT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챗 GPT란?

요새 화두가 되고 있는 챗 GPT

- 챗 GPT에서 GPT는 '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의 줄임말로 오픈 에이아이(Open AI)라는 회사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오픈 에이아이에 투자를 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 GPT의 개발사인 오픈 AI에 10억 달러(약 1조 2,4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총 100억 달러(약 12조 4,000억원)의 투자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챗 GPT를 오피스(Office) 제품과 검색엔진인 빙(Bing)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 그렇다면 마이크로 소프트가 이렇게나 큰 투자 규모를 결정하게된 챗 GPT는 과연 무엇일까요? 챗 GPT란 GPT 3.5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모델 AI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에 무료 혹은 유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챗 GPT의 능력

챗 GPT의 원리

- 예전부터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지능 AI는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챗 GPT는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기존 AI와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챗 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이고 논문 작성, 논문 번역, 노래 작사 및 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범위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합니다. 챗 GPT는 인간과 비슷한 대화를 생성해 내기 위해 수백만 개의 웹페이지로 구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합니다. 사람의 피드백을 활용한 강화학습을 통해 사전 훈련된 대량 생성 변환기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대화의 숨은 맥락을 이해하거나 이전의 질문 내용이나 대화를 기억하여 답변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답변 및 기술적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존 AI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점에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양자 컴퓨팅을 쉬운 문장으로 설명해 줘.' '10살 아이의 생일축하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 'Java stript로 HTTP 요청을 어떻게 보내?' 등과 같이 광범위한 범위의 질문이 가능합니다. 유저가 대화에서 말한 것을 기억하고 답변을 보고 사용자가 내용 수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부적절한 요청은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 챗 GPT는 심지어 MBA, 로스쿨, 의사면허시험까지 통과했습니다. 미국의 명문 경영전문대학원인 MBA 와튼스쿨에서 치뤄진 필수 과목의 기말시험에서 평균 이상인 B 성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로스쿨 시험에서는 C+를 받으며 과목을 수료할 수 있는 성적을 거뒀고,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의료기관인 앤서블헬스 연구진이 챗 GPT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의사면허시험에서 5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3. 마이크로 소프트는 챗 GPT로 무엇을 하길 원할까

챗 GPT 메인화면

- 위에 언급드린대로 챗 GPT는 기존의 AI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최첨단 인공 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챗GPT를 활용하여 무엇을 하길 원하길래 이렇게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을까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결합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 검색'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인 빙(Bing)에 챗GPT를 통합시키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결합이 된다고 하면 챗GPT는 빙에서 프런트 앤드(Front End)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프런트 엔드란 웹 사이트 이용자가 보는 화면으로 이용자가 웹 사이트와 직접 상호 작용하는 영역을 뜻합니다. 즉 빙의 이용자들은 현재처럼 인터넷에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면 나열되는 관련 링크의 목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글 형태의 답변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구글의 입지를 뒤흔들만한 능력으로 구글은 대중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던 자사 검색 엔진의 경쟁력이 흔들릴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 만약 아웃룩(Outlook)과 같은 오피스가 챗GPT와 결합하게 된다면 챗GPT가 사람들의 언어를 더욱 유창하고 빠르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챗GPT의 잠재성이 오피스 제품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워드(Word)에 통합된다면 보고서의 요약이나 제안서 작성, 아이디어 생산 등이 더욱 수월해질 수도 있습니다. 문자 기반 작업에 국한될 뿐만 아니라 언어 모델이 이메일 프로그램과 워드의 자동완성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챗GPT는 학습 장애인이나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 음성 명령이나 텍스트 낭독 등을 통하여 여러가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챗 GPT에 대한 논란들

챗 GPT에게 질문하고 받은 답변의 모습

- 이렇게나 진일보한 기술이 과연 우리에게 도움만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실제 챗 GPT가 출시된 이후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나왔던 뉴스에서 챗 GPT와 핵에 대한 논의 중, 챗 GPT가 핵 버튼을 누르는 비밀번호를 알고 싶다는 답변 등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려와 걱정을 낳기도 했습니다.

 

-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챗 GPT가 MBA/로스쿨/의사면허까지 통과하면서 화이트칼라 일자리 분야에도 충격을 일으킬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고, 미국의 교육현장에서는 논문이나 에세이 등의 과제를 챗 GPT를 사용하여 제출함으로써 논란이 되자 일부 학교에서는 교내 와이파이망과 컴퓨터를 통한 챗GPT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AI가 생성한 글을 통해 방대한 양의 거짓 정보가 교류될 수 있다는 점, 사용자가 챗GPT에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묻거나 여러 생성 AI의 기능을 조합해 악성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등 범죄에 악용할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유명 칼럼니스트인 NYU 스콧 갤로웨이 교수는 2023년의 테크 분야 핵심 키워드를 '인공지능'으로 선정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신약을 개발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곳곳을 바꾸고 있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양의 인공지능 생성 컨텐츠를 접하게 될 것이고, 이를 인간이 만들었는지 인공지능이 만들었는지 점차 구분할 수 없게 될 겁니다. 이렇게 고도화되고 진일보한 기술을 잘 활용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방법을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이상으로 챗 GPT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